화제의 인물 & 이 사람 ,이승철철학원

육효(六爻)의 최고 고수로 한국 역술계의 선지식
기사입력 2010.07.23 07:30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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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점을 치는 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도처에 사주 카페가 등장하고 스포츠지에는 사주보는 것을 알리는 ARS 광고가 넘쳐나고 있으며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는 역술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점을 치는 역술(易術)에 대해서 혹자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철학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해 역술은 대학의 철학이라 말할 수 없다.
역술에는 크게 사주와 관상을 비롯하여 풍수지리. 성명학. 육효 등이 있는데 세간에서는 흔히 점을 본다는 말로 역술을 표현한다. 점을 치는 역술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신을 모시는 사람이 보는 신점이고 다른 하나는 풀어서 보는 사주다.
그러면 왜 역술이란 말이 생겼을까. 이것은 주역이라는 책이 원래 점을 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역은 원래 미래를 알고 일의 기미를 알아 미리 대처하기 위한 점서로서 지어졌는데 공자가 십익(十翼)을 지어 철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철학으로서의 역으로 발전되어 왔다. 이것은 다시 한대 이후 점서로서의 역을 강조하는 상수(象數)의 역학과 철학적인 면을 강조하는 의리(義理)의 역학으로 대변되어 왔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보는 주역이라는 책은 점서와 철학서의 두 얼굴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주역의 달인으로 철학 40년 육효(六爻)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수.
인터넷 각 포털사이트에 전국에서 유명한 역술인을 검색하면 부산지역에서는 단연 이승철 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곤 한다.
(사)한국역술인협회의 부산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부장이자 이승철 철학원의 원장으로 그는 철학 40년 인생에 주역과 육효(六爻)에 관한 한 전국 최고의 고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유명인사다.
부산 도심의 서면역 15번 출구에서 신신호텔 후문 쪽으로 보면 오래된 가옥 한 채가 있다. 이내 어디선가 낯이 익은 가옥 대문에는 이승철 철학원이라는 간판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바로 이곳이 이승철 원장의 직장이자 근무처로 고희를 앞둔 초로의 노신사도 세월의 흐름만큼은 거부할 수 없었던지 오직 외길 철학 40년 인생을 바라보는 역술의 살아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운세란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인간이 태어난 생년월일에 따라 주어진 운명이 세월감에 따라 인간사의 길흉화복이 어떠한지 미리 알 수 있는 위대한 지혜의 학문입니다.”
먼 길을 달려온 필자에게 선생은 우리인간이 부모님을 통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사주팔자의 종류가 수도 없이 많지만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사주를 자동차에 비교할 수 있다고 했다.
중대형차형 사주도 있고 경. 소형차형 사주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자동차라도 구형이 있고 신형이 있듯이 자동차에 비유한 인간의 사주가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 인지에 따라 살아가는 모양이 각각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육효(六爻)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의 고수라는 그에게 도대체 육효란 무엇인지 물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육효란 일종의 점괘를 푸는 학(學)이지만 명리학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음과 양 이원의 원리 즉 주역을 본바탕으로 사상팔괘. 육십사괘. 삼백팔십사 효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직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점서로서는 가장 적중률이 높은 학문이라고 주장했다.
“명리학을 포함한 다른 학문은 생년월일시를 정확이 알아야 하지만 육효는 그것을 몰라도 얼마든지 볼 수 있지요.”
선생은 육효는 점술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킨 학문이라고 했다. 육효를 처음 제창한 사람은 귀곡자(鬼谷子)로 그는 춘추전국시대 때 진시황(시황제始皇帝, BC 259~BC 210)의 재상이었던 이사와 장의를 가르친 스승으로 진시황에 반대하여 여섯 나라를 연합시키고 그 여섯 나라의 공동재상이 된 소진의 스승이기도 하다.
인격과 교양을 갖춘 대한민국 역술인의 선지식. 일반명리가 아닌 괘로 푸는 주역의 대가로 오직 외길 철학 40년.
이승철 선생의 학문을 접하다 보면 한국불교의 선지식에 버금가는 철학을 깨닫게 된다. 공언하건데 그 어느 선지식의 법문보다도 훌륭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우리민족은 매우 영특하다고 했다. 또한 올해는 개혁의 해로 지난 3월에 있었던 서해안 사태가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천안함 사태가 결국은 우리사회에 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였다. 적어도 2012년 까지는 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 차츰 남북관계도 냉전보다는 상호 공존의 틀을 깨지 않는 동반의 관계로 점차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놓았다.
오히려 남북 관계보다는 동서의 화합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정책이 하루빨리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격과 교양을 갖춘 역술계의 선지식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은 자고로 역술은 무속과는 달리 학문을 토대로 접근하기 때문에 매우 과학적인 운세 예측방법이라고 했다.
사실 역술이란 세월이 지나면 별것 아니지만 예언 당시에는 그럴듯한 게 많다. 선생은 한국에서 몇 해 안에 여성 대통령의 탄생 가능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그 근거는 지금이 음기가 충천하는 하원갑자(下元甲子,1984∼2043년) 시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여성이 나라를 다스려야 혼란스러워진 음기를 잘 다독이고, 정치·경제·사회가 안정돼 나라가 번성한다는 얘기다.
음양기의 순환론에 따라 상원갑자(1864∼1923년)를 남성 상위시대, 중원갑자(1924∼1983년)를 남녀 평등시대, 하원갑자를 여성 상위시대로 나눈다고 한다.
상원갑자 시기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대들다가 혼쭐이 났듯이, 하원갑자 시기에는 남성이 여성을 이기려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나, 세계에 여성 대통령 6명과 여성 총리 4명이 배출된 데다, 국내에서도 여풍(女風)이 거세지는 현실로 미루어 하원갑자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결코 도외시 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은 자타가 공인하는 역술의 명인으로 하늘의 이치를 깨닫듯이 사주의 이치를 터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학은 혹세무민하는 잡술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이어온 정통학문입니다. 조선시대에 성리학(性理學)과 명리학(命理學)이 있었는데 그것을 일본이 말살해서 미신으로 격하시킨 것이지요.”
따라서 역술은 종교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나는 종교가 있으니까 四柱八字는 믿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종교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두루 통용되는 순수한 학문이 바로 역술이라는 것이다.
“종교가 되기 위해서는 내세관이 있어야 하는데 역술에는 내세관이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우주의 氣를 받는데 그것이 곧 五行입니다. 그 五行 중에 어느 氣를 집중적으로 받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生年, 月, 日, 時입니다. 그것을 분석하면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고 발을 내딛을 때와 물러설 때를 짐작하게 하는 학문이라는 거지요.”
역술단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역의 책임자로서도 선생의 대외 활동은 참으로 가시적이다. 고희를 앞 둔 나이에도 자비를 털어 각종 행사를 주관하며 역술인의 권익과 계몽활동을 위해서 솔선수범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 네티즌은 그를 두고 교양과 인격을 갖춘 역술인이라고 했다. 필자와 담소를 마치고 식사나 같이 하자며 손을 끄는 초로의 노신사가 왜 그리도 정겨워 보이는지 사뭇 그 기억이 오래갈듯 하다.(문의 051 804 - 7572)
[STV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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