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운대리 가마터, 국내 최대 규모 덤벙 분청사기 생산지로 으뜸

운대리 14호 ․15호기 가마터 발굴 현장설명회
기사입력 2016.01.10 10:28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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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군수 박병종)은 국내 최대 규모 덤벙 분청사기 생산지인 두원면 운대리 일원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14․15호기 가마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문화재 전문가, 학계,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일원은 청자 가마터 5개소와 분청사기 가마터 25개소 밀집 분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자기 생산지로 알려져 왔다.
현재 운대리 분청사기 가마터 일대는 국가 사적지와 전라남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고흥군은 최대 규모 덤벙 분청사기 생산지로써의 중요성에 비해 성격 규명이 다소 미흡하다는 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14․15호기 가마터 추가 발굴조사를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성욱)에 의뢰하여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가마터 1기와 폐기장 2기, 배수로 2기, 수혈 등이 확인되는 성과를 거둠과 동시에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가마터가 확인되어 분청사기 가마를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마 구조가 이전에 확인된 운대리 1호와 2호, 7호 가마터와는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명품 분청사기를 만들고자 하였던 장인들의 다양한 실험 정신과 정성까지 느낄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토유물은 백자 1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분청사기로서, 그릇의 종류는 일상생활 용기인 발과 접시가 중심을 이루며, 이외에 종지와 병, 호 등이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또한, 분청사기 문양의 시문기법은 일부 조화, 철화 기법이 확인되었고, 대부분 덤벙 기법과 귀얄 등이 차지하고 있어 고흥 운대리가 덤벙 분청사기를 전용으로 생산하였던 가마터로써의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는 그동안 미흡하였던 덤벙 분청사기 연구와 일본에 전래되고 있는 분장다완(粉粧茶碗)의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앞으로 고흥 운대리 지역에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한다면, 전라도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분청사기의 특성과 변천 과정, 그리고 가마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국내보다 일본에서 많이 확인되고 있는 명품 덤벙 분청사기의 대외교류도 체계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하여 고흥 운대리가 우리나라 최고의 덤벙 분청 생산지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나라 덤벙 분청을 대변할 정도의 미적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큼, 운대리 지역에 대하여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고흥 명품 덤벙 분청사기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전국 최대의 분청사기 가마터가 분포한 사적지 인근에 분청사기 전시관, 고흥역사문화관, 설화문학관을 주요 테마로 하는 ‘고흥덤벙분청 문화관’을 2017년 하반기 개관목표로 한창 공사가 추진 중에 있다.  
[미디어코리아뉴스 이윤수 기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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