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성전산단 조성사업 활기
2010.04.13 07: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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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환경산업과 조선․태양광부품 전문산업단지로 특화 육성키로 한 강진성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사업 시행자의 자금난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 전남 중남부권 발전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12일 오후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이개호 행정부지사와 황주홍 강진군수,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성전일반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전남도와 강진군에서는 성전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주)서희건설 등 건설업체와 민간투자 양해각서(MOU) 및 투자이행협정(MOA)을 체결해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산단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까지 완료했다.
그러나 (주)서희건설이 자금난 등의 이유로 돌연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이날 전남개발공사에서 사업비의 81%를 강진군에서는 사업비의 19%를 부담해 공동개발방식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남개발공사는 강진 성전면 일원에 약 66만1천㎡(2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해 환경클러스터산업과 조선 및 태양광부품 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며 향후 분양 결과에 따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진군에서는 이미 프리즈마 에너지 테크노러지 및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1개 환경산업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슬러지 재생연료 생산업체인 (주)리젠코리아 등 50여개 업체에서 입주의사를 밝히는 등 산단 조성과 투자유치를 병행하고 있다.
산단 조성은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변경 인․허가절차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 및 공사를 착수해 2013년 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나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사전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강진군은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인․허가 업무를 지원하고 전남개발공사에서는 토지․지장물 등 각종 보상업무 수행과 자금을 투자해 산업단지 조성․분양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성전면 지역은 산업 및 경제기반이 주로 1차산업에 의존한 곳이지만 국도 2호선과 국도 13호선의 교차지점에 위치하고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대불국가산업단지와도 30분 거리에 있어 대불국가산단 대체 산업단지로서 역할과 강진군 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현재 조성중인 장흥 해당산단과 함께 강진 성전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전남 중남부권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국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비하고 시군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특성화 산업단지 23개소에 약 4천800만㎡의 산단 조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도 군내산업단지, 해남 화원산업단지, 장흥 해당산업단지 등 13개 단지를 지정해 8곳은 조성중이고 5곳은 실시계획 및 개발사업자 선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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