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시민문화기반 구축 위해 서울에 도서관 50개관 신설”공약
2010.04.13 07: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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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선 김성순 의원이 4월12일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서울의 문화기반을 구축하고 품격 있는 시민문화를 이루어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서울시에 시립 및 구립도서관 50개관을 새로 신설하여 책읽는 도시로 가꾸고, 시민중심의 다양한 정보 및 문화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원 서비스는 물론 모든 시민들에게 교양관련 자기개발과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시민이 문화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나서는 생활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김성순 의원은 “빌 게이츠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공공도서관이었으며, 하버드대의 졸업장보다 책 읽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지역단위 종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내 자치구별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4년간 시립 및 구립도서관 50개관을 확충하고, 공공도서관뿐만 아니라 기업 및 민간 등 사립도서관 운영도 지원하겠으며, 기업이나 독지가가 도서관을 기증할 경우 기증한 기업 또는 사람 이름을 딴 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강당 등 부대시설을 갖춘 500~1,000석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자치구별 평균 2개소씩 총 50개관을 신축하는데 4년간 모두 1조5천억원이 소요되고, 50개관에 대한 운영비는 연간 1,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서울의 구립도서관 65개관의 2008년도 연간 이용시민이 1,800만명에 달하며, 공공도서관 50개관을 새로 신설하게 되면 신규 일자리가 정규직 2,000명에 시간제 및 자원봉사인력 등 적어도 5,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성순 의원은“책읽기는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도서관은 시민의 평등한 정보접근권과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민들이 민주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권리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기관이자,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함께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 창조력을 함양하는 기본시설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면서,“공공도서관의 가치는 예산투입의 3.66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성균관대 연구, 2010.2)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07년에 시행된 「도서관법」은 기존의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과 달리 도서관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강조하여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대표도서관을 설립․지정하여 운영하고 지방도서관서비스위원회를 설치하여 도서관발전종합계획 및 도서관정책을 수립․추진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면서 “인구 800만명인 뉴욕의 경우 도서관이 214개소에 달하는데, 1000만명이 넘는 서울의 경우 도서관이 국․공립 및 사립을 합해 97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서울의 공공도서관을 획기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문화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공공도서관 1개관당 서비스 인구수가 6만9,800명(2009년)으로, 미국 3만1,000명, 영국 1만3,000명, 일본 4만1,000명, 프랑스 1만4,000명, 독일 7,900명 등의 선진국의 공공도서관과 비교하여 최고 9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구 1명당 공공도서관 예산이 미국 4만4,539원, 영국 4만4,020원, 한국 3,950원이며, 인구 1명당 자료구입비는 미국 5,874원, 영국 4,590원, 일본 2,203원, 한국 995원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처럼 공공도서관 운영에 대해 적정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순 의원은 또한 “품격 있는 시민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이 문화의 주체로 나서, 보는 문화에서 직접 참여하는 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문화예술자원봉사단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모든 서울시민이 문화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창작활동, 예술활동, 체험문화 등 시민생활문화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소극장․공연장․연습장을 확충하고 늘어나는 악기사용자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창작활동을 위한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자치구별 지역문화 및 문화축제를 지원하며, 문화단체와 예술단체 지원을 강화하고, 문인마을을 조성하는 등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순 의원은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후보로 잘 알려져 있는데, 문단에 정식 등원하고 4권의 시집을 낸 중견시인이자, 섹소폰․트럼펫․클라리넷 등 악기연주를 즐겨하는 예술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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