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 총장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 출간 20일 출판기념회
2010.02.20 09: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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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 있는 동아인재대학을 국내 최첨단 인기대학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는 김경택 총장이 ‘상상력 발전 교육과 휴머니즘 교육’을 강조한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라는 책을 뉴스투데이출판(가격 1만원)에서 펴냈다.
“교육정책 혼란의 시대! 따뜻함이란 키워드로 감성과 신뢰의 교육을 부활시키다”라는 책 표지의 글에서 보듯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교육적 메시지는 따뜻함의 관심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잠재능력을 개발시켜 전남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저자가 시골 대학에 입학한 여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들이 국내 최첨단 트렌드를 이끄는 인재들로 성장한 것을 지켜 본 저자 특유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저자가 대학 총장으로 이끌고 있는 동아인재대학은 마술학과, 애완동물 관련학과, 선교복지학과 등 이색적인 학문과 감성적인 컨텐츠로 국내 교육계에 유명하다.
제1부 ‘평생감사로 살아 온 나의 삶’ 편은 시골 농촌대학을 전국 유명대학으로 만들기까지의 애환과 비화 등이 담겨 있다. 대학 생활 중의 좌절과 직장생활에서의 인간적 고뇌, 그리고 제자들과의 담소 등 얽힌 이야기들은 마치 한 편의 흑백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쟁지상주의 일등주의에 멍든 교육을 태생적으로 거부하고, 따뜻함이란 메시지의 강렬한 힘을 믿기까지의 신앙적 고뇌도 담겨 있다.
제2부 ‘희망 열정 창조교육의 힘’ 편은 교육학 박사로서 평생교육과 성인교육에 대해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이 엿보인다. 상상력 공장 창의력 공장을 돌려라, 따뜻함은 교육도 살린다, 평생 교육은 희망이다 등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교육이라는 것이 단지 아들 딸 들의 출세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평생 학습 체제 속에서 인간이 진화 발전하는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예컨대 저자가 꿈꾸는 지식공동체야 말로 피폐해진 농촌을 살리는 희망이자, 고향을 지키는 힘인 것이다.
“교육은 지역사회를 위해 미래를 개척해야 할 사명을 스스로 부여하고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처럼 책을 읽다보면 교육을 단지 출세의 수단으로만 여겼던 세파를 벗어나 가슴 깊이 솟구치는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단지 서울의 명문대학에 몇 명을 합격시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계의 CEO들이 전남지역의 지식혁명 교육혁명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제3부 ‘말씀과 교육CEO로서의 묵상’ 편은 한일 관계부터 정보화시대의 변화상까지 다양한 문화현상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식견이 흥미를 자아낸다. 은젓가락과 나무젓가락으로 본 문명충돌에서는 한민족 특유의 지혜를 발견해내고, 학문의 구조조정시대에서는 변화를 대비하는 CEO로서의 폭넓은 철학도 보여준다.
저자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실력을 차별화시키는 것은 바로 인간성에 토대를 둔 따뜻함이다”고 지적하며 “많은 학생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최소한 1%의 희망, 1%의 믿음을 갖고 공부에 도전하고 있으며 그 1%의 희망, 1%의 믿음을 주는 사람들이 바로 부모들이자, 교육자이다.”고 외치고 있다.
학생들을 향한 1%의 희망과 따뜻한 시선이 교육을 변화시키고, 학생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저자의 주장은 소수 엘리트의 스파르타 교육이 판치는 풍토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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