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빠르면 3일 FTA안 의회 송부"…美 고위관리
2011.10.03 06: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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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빠르면 3일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 등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안을 의회에 송부할 것이라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3개국과의 FTA 협정은 4년 이상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해 지연돼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국과의 경쟁으로 일자리를 잃는 미 노동자들을 직업 재훈련을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제도(TAA) 연장이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하원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보다 강력한 보장을 받기 위해 FTA안의 의회 송부를 늦춰왔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최근 TAA 연장을 가결시켰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FTA안이 빠르면 3일 의회에 송부될 것이라고 전했다.
3개국과의 FTA 협정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서명됐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년 간 FTA에 대한 민주당 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공화당이 올해 초 효력이 만료된 TAA의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면서 의회 비준에 새로운 장애 요인이 생겨 지체가 계속됐다.
상원이 TAA 연장안을 가결한 뒤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FTA안의 의회 송부를 촉구하면서 하원 역시 FTA에 협력하는 표결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공화당 일부에서 TAA에 대한 반대가 여전하지만 미 상공회의소나 제조업협회 및 많은 경제단체들은 FTA 비준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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